담원 기아는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담원 기아의 지휘봉을 잡은 김정균 감독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롤드컵 등 팀을 모든 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국내 대회인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제 대회 MSI와 롤드컵에서는 중국 팀에 연달아 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공동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밴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담원 기아가 패배한 1, 4, 5세트에서 EDG에 유리한 챔피언을 넘겨주면서 패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밴픽에서 조금 더 잘 대응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이브즈에 대해서는 "이번 결승전에서 상대 경기력을 봤을 때 그레이브즈 티어를 생각보다 높게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담원 기아는 1세트에서 탑 야스오를 꺼냈지만 패배했다. 김정균 감독은 "전반적인 밴픽 흐름을 봤을 때 야스오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10번째 픽에서 상대가 질리언을 꺼내면서 조금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올해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오늘 이 자리인 듯하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