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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유쾌하게 '남탓'한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사진 출처=라이엇 게임즈).
담원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결승전 패자 기자회견을 유쾌한 자리로 만들었다.

담원 기아는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매체 공동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결승전서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EDG가 잘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쪽에서는 '칸' 김동하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수가 패배의 원인을 김동하로 뽑은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솔로 랭크 문화로 봤을 때는 '남탓'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허수는 이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김)동하 형의 마지막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이 동하 형을 위한 유쾌한 기자회견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별한 '남탓'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패배의 주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허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하나만 바꾸면 해결될 미세한 것들을 놓쳤다. 너무나 아쉽다. 그리고 EDG가 정말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수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느낀 점과 내년 목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허수는 "롤드컵 내내 하나하나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준우승이기는 하지만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내년에는 꼭 우승하러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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