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중국 e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데일리e스포츠에 FPX는 정글러 '보' 저우양보를 다른 팀에 임대를 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LPL 팀은 모두 거절했다고 귀띔했다.
이스타 게이밍(현 울트라 프라임)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보'는 지난 1월 '티안' 가오톈량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보'는 FPX에 입단하자마자 10전 전승(세트 기준)을 기록하는 등 FPX의 연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2020년 2군 리그인 LDL 조작사건이 터졌고 '보'도 가담했다고 실토하면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조사에 참여한 것을 감안해 징계 수위가 4개월로 줄어든 '보'는 2022 LPL 스프링 출전이 가능해졌다.
FPX도 최근 '보'에게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서 임대를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LPL 16개 팀이 거절했고, 눈을 PCS 지역으로 돌려 팀과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LPL 팀들이 조작사건 이후 사건을 주도한 선수를 쓰지 말자라는 입장이다"며 "LPL 팀에게 거절당한 FPX가 PCS 팀들에게도 문의한 거로 아는데 LPL 팀과 같은 분위기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