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지난 13일 공식 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퍽즈'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퍽즈'가 오랜 기간 몸담은 유럽 LEC를 떠나 북미로 향한 지 1년 만이다.
2015년 여름부터 유럽 G2 e스포츠에 합류해 2020년까지 팀의 전성기를 이끈 '퍽즈'는 지난해 11월 C9으로 이적했다. '퍽즈'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 아닌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다시 변경했고 이적하자마자 2021 LCS 록인서 팀 리퀴드에 뒤를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퍽즈'는 이어진 2021 LCS 스프링에서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미드 시즌 쇼다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면서 다시 결승전에서 팀 리퀴드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북미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1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3번 시드로 출전한 '퍽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서 0승 3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에서 기적을 만들며 팀의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한국 LCK 젠지 e스포츠에 패하며 탈락하면서 2021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퍽즈'의 거취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가장 유력한 곳은 유럽 LEC 소속 팀 바이탈리티다. 지난 2일 복수의 외신들은 팀 바이탈리티가 '퍽즈'와 '카르찌' 마티아슈 오르샤크(매드 라이온즈), '알파리' 버니 모리스(팀 리퀴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아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