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Y는 17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와일드리프트 호라이즌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경기서 트라이브 게이밍(TRB)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롤스터Y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한성건은 "그동안 경기와 스크림을 쉬다 보니까 공백기가 있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동료들이 잘 이끌어 줬고 이기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경기까지 하체 공략에 집중했던 롤스터Y는 이번 경기서 상체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한성건은 "크게 의도한 것은 없고 다방면으로 보여주고 싶어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며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6강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센고쿠 게이밍과 맞대결을 앞둔 한성건은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래도 우리 동료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근소한 차이라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성건은 센고쿠 게이밍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로 정글러 '러쉬' 이호연을 뽑았다. 그는 "아무래도 최근 오브젝트 싸움이 중요한데 이호연이 리 신을 잘한다. 그리고 경기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성건은 "중국 팀이 지금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올라온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한테는 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더토크 게이밍과 다 쿤 게이밍을 전부 깔끔하게 잡아 우승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아직 실수도 많고 부족한 면이 있다. 4강에 가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