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외신 닷 e스포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나틱은 G2로부터 '원더'를 영입하기 위해 몇 주간의 협상 끝에 바이아웃 거래를 마무리했다. 프나틱은 G2에 약 8억 213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로 활동한 '원더'는 2018 시즌부터 G2 e스포츠에서 활동했고 그해 열린 스프링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 LEC 스프링부터 2020 서머까지 팀의 4연속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19 미드 시즌 이비테이셔널(MSI)을 우승한 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원더'는 명실상부 유럽 최고 탑 라이너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원더'는 2016년부터 LEC 퍼스트 팀에 다섯 번이나 선정됐다.
프나틱은 '원더'를 영입하면서 기존 탑 라이너였던 '아담' 아담 마나네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글러 포지션에는 미스핏츠 소속이었던 '레이조크' 이반 마르틴 디아스를, 미드 라이너에는 매드 라이온즈의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를 영입하면서 상체를 완성시켰다. 바텀 듀오 자리에는 '업셋' 엘리아스 립과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로 등으로 유지해 2021 시즌과 동일하게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더'를 떠나보낸 G2는 전 샬케 04 탑 라이너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