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2군 원거리 딜러 '라헬' 조민성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우승"이라고 말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담원 기아는 10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KeSPA컵 울산 8강 B조 경기서 만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담원 기아는 4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조민성은 "조금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16강과 8강 모두 이겨서 기분이 좋다. 16강은 조금 힘들었지만 8강은 괜찮았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16강 경기가 힘들었던 이유가 우리 팀 모두 오프라인 대회가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리고 밴픽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은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플레이를 주로 선보인다. 이에 대해 조민성은 "개인적으로 라인전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종료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도 식스맨으로 참가한 바 있는 조민성은 "롤드컵 경험이 도움이 된 거 같다. 당시 1군 형들로부터 긴장을 푸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만약 뛰었을 때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보고 공부하다보니까 이번 대회서 긴장이 덜 됐다"며 "하지만 LoL이라는 게임이 모든 팀 동료 간의 호흡이 중요하고 한 명만 잘한다고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민성은 "이번 대회도 처음이고 4강도 처음이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결승 꼭 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