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2대1 담원 기아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소환사의 협곡> 승 담원 기아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소환사의 협곡> 담원 기아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소환사의 협곡> 승 담원 기아
담원 기아가 마지막 3세트 대역전승을 연출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담원 기아는 11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KeSPA컵 울산 4강 1경기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를 패배한 담원 기아는 마지막 3세트서 교전 한 번으로 대역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담원 기아가 선취하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담원 기아는 야스오와 다이애나를 선택하면서 '야이애나' 조합을 완성시켰다. 담원 기아는 아군 정글 지역으로 들어온 상대 자르반 4세를 '루시드' 최용혁의 다이애나가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바텀에서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담원 기아는 10분경 미드에서 열린 소규모 교전서 이득을 챙겼다.
드래곤 대신 협곡의 전령을 챙긴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고 연달아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저지했고 28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열린 대규모 전투를 승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2세트부터 기세를 끌어 올리며 1대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바텀에서 '천이' 조승모의 아펠리오스가 상대 레오나를 잡으면서 선취점을 올렸고 연달아 미드에서도 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탑에서는 '루카럭스' 장유찬의 우르곳이 맞라이너 '타나토스' 박승규의 제이스를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12분경 열린 대규모 교전을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스택을 쌓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화생명은 19분경 갈리오와 리 신의 군중 제어기 연계를 바탕으로 상대 자르반 4세와 레오나를 끊어내면서 이득을 챙겼다. 내셔 남작을 챙긴 한화생명은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고 담원 기아가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선비' 구관모의 비에고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미드와 바텀에서 킬을 다수 만들었다. 오브젝트를 독식한 한화생명은 CS와 포탑 방패 다수를 획득하면서 13분 기준 담원 기아와 4,000 골드 차이를 냈다. 바텀에서 교전을 패하기도 했지만 2번째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담원 기아의 탑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25분경 내셔 남작을 두드리면서 담원 기아를 부른 한화생명은 렐의 이니시에이팅으로 교전을 열었고 상대 아트록스를 먼저 끊으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담원 기아 '라헬' 조민성의 베인이 자유롭게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상황을 허용했고 결국 3대4 킬 교환에 그쳤다. 28분경 한화생명은 드래곤 둥지 앞에서 아칼리와 레오나를 잡아냈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내셔 남작을 챙겼다.
그러나 담원 기아는 기세에 눌리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상대의 빈 틈을 찾은 담원 기아는 미드에서 우르곳을 끊어낸 뒤 수적 우위를 앞세워 5대4 전투를 열었지만 패배했다.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중 하나가 밀린 상황에서 담원 기아는 순간이동을 활용해 담원 기아의 뒤를 잡는 상황을 연출했고 교전서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담원 기아는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