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12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KeSPA컵 울산 결승전서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따내며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열린 KeSPA컵에 1군 선수들을 내세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열린 KeSPA컵에는 2군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레딧에 첫 세트를 패한 담원 기아는 2세트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패승승승'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특히 1대1 동점인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서 박승규의 말파이트가 맞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의 제이스를 상대로 2번 연속 솔로킬을 따냈다. 주도권을 잡은 박승규는 미드에 개입했고 상대 메인 딜러인 징크스를 무력화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 MVP에 선정된 박승규는 "팀 동료들이 잘해줘서 MVP를 받을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래도 MVP를 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팀을 위해 노력한 감독-코치님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고 가족들에게 용돈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