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X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주전 서포터였던 '크리스프'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프'는 2014년 중국 오 마이 갓(OM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탄치사 게이밍과 뉴비를 거쳐 2017년 12월 FPX에 합류했다. 2018 시즌부터 FPX 주전 서포터 자리를 맡은 '크리스프'는 다른 라인 개입을 바탕으로 한 로밍형 서포터이며 2019년부터 정글러 '티안' 가오톈량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달렸다.
2019 시즌부터 빛을 보기 시작한 '크리스프'는 2019 LPL 서머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LPL 1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한 2019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면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했지만 2020 미드 시즌 컵과 2021 LPL 스프링, 서머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FPX는 "팀에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정말 감사하다. 지난 4년간 우리는 '크리스프'가 어떻게 LPL의 최고 서포터가 될 수 있고 증명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크리스프'와 함께 이룬 업적들은 전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기억들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앞날에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FPX는 2021 시즌 팀의 원거리 딜러였던 'Lwx' 린웨이샹을 제외한 모든 주전 선수들과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달 17일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의 계약 종료를 시작으로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과 정글러 '티안'도 팀을 떠났고 이번 '크리스프'의 계약 종료 소식으로 주전 4명이 나간 상황이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