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7월 13일 부산광역시를 지역 연고 팀으로 결정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앞으로 3년 간 부산시를 연고지로 활동하게 된다. 부산시는 한국 e스포츠 팬들에게는 친숙한 도시다. 과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으로 진행된 프로리그 결승전 10만 관객 신화를 썼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그 결승전이 부산에서 열렸다.
중국 LPL서는 LGD게이밍(항저우), 리닝 게이밍(쑤저우), 빅토리 파이브(선전), 징동 게이밍(베에징), WE(시안) 등 많은 팀이 지역 연고를 선택했지만 한국서 지역 연고로 활동하는 프로 게임단은 리브 샌드박스가 처음이다.
지역 연고의 장점은 팬들의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게임단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높아지면 게임단은 그걸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 일례로 최근 리브 샌드박스는 부산에서 박싱데이를 진행했는데 많은 팬이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소통했고 MD 상품도 출시했다.
부산시와 손 잡은 리브 샌드박스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까. 매년 적자에 벗어나지 못한 다른 게임단에게 리브 샌드박스가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