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샘은 27일 자신의 중국 SNS를 통해 선수 생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VTG 소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생활을 시작한 탑 라이너 김한샘은 제닉스 스톰과 삼성 갤럭시 블루, kt 롤스터 불리츠를 거쳤다. 이후 2014년부터 중국으로 넘어간 김한샘은 중국 2부 리그인 LSPL에서 활동했으며 2018 시즌을 앞두고 펀플러스 피닉스(현 FPX)에 합류했다.
김한샘은 FPX의 탑을 책임지며 스플릿 중심 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019 시즌부터 폼이 만개한 김한샘은 '도인비' 김태상과 함께 한국인 듀오로 맹활약하며 2019 LPL 서머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참가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다른 탑 라이너에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 '세체탑'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0년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온 김한샘은 1년간 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금일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김한샘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고 동료들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내 선수 생활에 후회는 없다"고 말하며 짧은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