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는 31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V.SPACE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코리아(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B조 2위 결정전에서 베이비 이즈 87(BIS)을 만나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4강 막차에 올랐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리브 샌드박스가 협곡의 전령을 얻은 반면 BIS는 드래곤을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3킬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13분부터 리브 샌드박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 교전을 연 뒤 킬을 먼저 내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케넨과 브랜드의 스킬 연계를 바탕으로 전세를 뒤엎은 뒤 '키리' 한호건의 피오라가 트리플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18분경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을 두드리던 BIS의 뒤를 잡았고 '글로우' 이진영의 케넨이 궁극기를 다수에게 적중시키며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골드까지 역전한 리브 샌드박스는 장로 드래곤을 두고 연 전투에서도 에이스를 거두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리브 샌박이 기세를 몰아 2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리브 샌박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피오라, 바이, 다이애나를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 3대0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리브 샌박은 3분경 탑에서 열린 소규모 교전에서 바이를 잡아낸 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독식하면서 스노우볼을 더 크게 굴렸다.
바텀에서도 킬을 만든 리브 샌박은 '일루젼' 조성빈의 제이스를 앞세워 매 교전마다 킬을 추가했고 경기 시작 8분 만에 BIS와 7,000 골드 격차를 만들어 냈다. 10분 만에 킬 스코어 14대2를 만든 리브 샌박은 BIS의 진영 시야를 밝히면서 승기를 잡았다.
리브 샌박은 맵 곳곳에서 킬을 추가했고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BIS와 1만 6,000 골드까지 차이를 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한 리브 샌박은 15분경 상대 본진으로 향했고 직스와 제이스의 포킹을 활용해 넥서스를 두드렸다. 결국 마지막 교전까지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앞세워 승리한 리브 샌박은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