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주차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거함' 격침한 젠지 "연승 이어간다"
'반지원정대'라고 불릴 만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던 젠지 e스포츠는 2022년을 앞두고 '룰러' 박재혁을 제외한 모든 주전 멤버를 교체했다.
과거 젠지에서 뛰었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신흥 탑 강호 '도란' 최현준와 전천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한 젠지는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손꼽힌 '쵸비' 정지훈을 미드 라인에 세우며 정점을 찍었다.
2022 LCK 스프링에 참가한 모든 팀에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선택을 받은 젠지는 14일 개막 첫 경기에서 디알엑스(DRX)를 2대0으로, 16일 두 번째 담원 기아전은 2대1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T1과 함께 2022 LCK 스프링 개막주 1위에 올랐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2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이어 만난다. 담원 기아전 힘든 싸움을 한 젠지 '쵸비' 정지훈은 "내가 못했는데 잘 끌어줘다. 다음에는 저를 믿을 수 있게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더욱 무서운 경기력의 젠지를 기대하게 했다.
◆상위권 도약 노리는 농심 레드포스
1주차 결과를 보면 젠지와 T1이 나란히 2전 전승, 세트 득실 +1을 기록하면서 공동 1위로 치고 나갔다. 젠지에게 패하긴 했지만 담원 기아도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승1패, 세트 득실 +1로 3위에 랭크됐다.
담원 기아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농심 레드포스가 2차에서 행보를 주목할 팀으로 꼽힌다. 농심 레드포스는 1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1세트를 승리했지만 2, 3세트에 무너지면서 패했고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첫 승을 따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모여 있는 만큼 호흡이 맞아 들어간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진입할 만하다.
농심 레드포스는 2주차에서 19일 담원 기아, 21일 KT 롤스터와 대결을 펼친다. 상위권에 이름표를 붙이기 위해서는 담원 기아를 꺾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해낸다면 양강 구도가 아니라 4강 체제로 재편이 가능하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