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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김정수 감독, "이메일 뒤져보니 해고 메일 와 있더라"

착잡한 김정수 감독, "이메일 뒤져보니 해고 메일 와 있더라"
"연락받지 못했는데 이메일 뒤져보니 해고 메일 와 있더라."

디알엑스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김정수 감독이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4일 자신의 SNS에 "방금 인터넷에 제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런 연락을 받은 적 없어서 이메일을 뒤져보니 정말 해고 이메일이 와 있었다. 당황스럽고 착잡하지만 저보다 더 놀랐을 디알엑스 팬 여러분께 먼저 말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디알엑스는 4일 오후 "DRX 이사회는 팀이 보다 높은 성적으로 재도약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 4 일부로 김정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팀은 김정수 감독의 표준계약서상 감독의 의무사항 위반 등을 이유로 한 계약 해지를 검토하기 위해 징계위원회와 이사회를 소집했고 여기서 감독의 소명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이적 시즌에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제카' 김건우,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태윤' 김태윤과 저는 월즈라는 목표 아래 디알엑스로 뭉쳤다"며 "초반 제가 부족해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적도 있지만 선수들 덕분에 최근 연승으로 보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회사라는 비즈니스 조직의 일부로서 부족한 모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저는 직원이기 이전에 e스포츠 팀의 감독이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최대한 보장하며, 누구보다도 디알엑스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디알엑스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사정에 대해, 팬 여러분들도 당연히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러나 회사와 쓴 계약서를 읽어보면 제가 회사 허락 없이 해지에 관한 사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 언제라도 회사에서 동의만 해준다면 팬 여러분께 직접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저희와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포기하지 말아달라. 저희 디알엑스는 강하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보다 훨씬 더 강한 팀이다. 디알엑스 선수들이 패배와 역경을 딛고 연승에 올라선 것처럼,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선수들에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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