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유한회사는 "일반적인 긴급 콜업/샌드다운의 경우 출전이 불가능했던 특정 선수는 다음 로스터 등록일까지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코로나가 사유일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격리해제 되면 바로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지난 주에 LCK 팀들에게 안내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격리 해제 확인서를 발급받은 디알엑스 선수들이 2세트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세트는 이미 제출된 엔트리에 따라 긴급 콜업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의 입장은 달랐다. kt는 "금일 예정된 LCK 스프링 4주차 디알엑스와의 경기에 앞서 갑작스러운 대회 출전 인원 변경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방적인 LCK측의 통보에 있어 팀과 선수단 모두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으며,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LCK 유한회사로부터 8일 오후까지 확진자 선수들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kt는 LCK 유한회사의 통보를 받고 그에 맞춰 경기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LCK 유한회사는 입장을 바꿔 금일 오후 2시 kt에 디알엑스 출전 선수 변경을 통보 받았다.
kt는 "경기 6시간 전 일방적인 상대팀 출전 선수 변경 통보는 해당 팀에 대한 일말의 배려조차 찾아볼 수 없는 결정이다"며 "이에 모든 피해는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과 kt 롤스터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어쩔 수 없이 디알엑스와의 경기에 임해야 하는 kt는 "여러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어 그러면 경기 자체를 연기해달라 요청하였으나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팬 여러분을 위해 금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시는 같은 피해를 보는 팀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