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 전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를 따냈다. 역전 승리를 거둔 T1은 2022 LCK 스프링 개막 7전 전승의 기록을 이어가며 단독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2세트 징크스로 활약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탐 켄치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된 '케리아' 류민석이 LCK 인터뷰석에 섰다. 이민형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전승을 노린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민형-류민석의 일문일답.
Q T1의 전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7연승 달성한 소감은.
류민석: 내가 예전에도 6연승을 하다가 7연승을 앞두고 깨진 적이 있어서 오늘 방심 안 하고 왔는데 다행히 7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다.
Q 다섯 번째 POG 받은 소감은.
이민형: 마땅히 받아야 되는 POG라 생각한다. 기분 좋다.
Q 인터뷰에서 신경전이 있던 '쌈디' 이재훈과 맞붙었다. 어땠는지.
이민형: 성장을 잘 하는 것 같고 라인전도 괜찮게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노력하면 나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1세트 제리를 처음에 띄었다가 카르마를 가져갔다. 상대가 제리에 이어 유미와 젝스까지 가져갔는데 예상했나.
류민석: 예상은 했고 제리를 연습 때 좀 상대했었는데 연습했던 상대가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제리가 좋은 것 같다.
Q 이어지는 경기에서 제리를 계속 밴했다. 앞으로 대회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보는지.
이민형: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언제든지 기회 되면 쓸 수 있을 것 같다.
Q 2-3세트 탐 켄치로 승리를 이어갔다. 최근 탐 켄치 선호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요즘 메타에서 탐 켄치의 위상은.
류민석: 서포터 챔피언은 메타에 따라서 티어가 정해졌다기보다는 상황마다 좋은 챔피언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탐 켄치가 티어가 높다기보다 조합이 좋았다.
Q 1세트 아쉬운 패배 이후 2세트 바텀을 중심을 빠르게 굴렸다.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
이민형: 제리 짜증 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2세트는 화나서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
Q '케리아'가 오더를 한다는데, 오더가 빛을 발한 것인지.
류민석: 상대도 잘하는 프로게이머들인데 이기려면 5명 전부가 잘해야 한다. 5명 전부 상황마다 좋은 말을 많이 하고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서 이긴 것 같다.
Q 2세트 15분 만에 바텀이 4천 차이가 났다. 아펠리오스 상대로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원동력은.
이민형: 저의 징크스가 거리 조절을 잘하는 편이라서 라인전 압박을 잘해서 일어난 결과다.
Q 3세트 케이틀린이 열렸다. 상대 전적 1대6을 기록하고 있는 진을 꺼낸 이유.
이민형: 우리가 케이틀린 상대로 준비한 픽이고 오늘 잘 먹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3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드래곤 스택이 초반 밀리는 상황에서도 승리 확신이 있었나.
류민석: 확신은 없었다. 상황마다 우리가 좋은 판단을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지난 인터뷰에서 POG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 POG 예상했나.
류민석: 받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젠지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떤 각오로 할 것인지.
이민형: 담원 전처럼 재미있는 경기 나왔으면 좋겠다. 젠지 잡고 kt도 잡아서 1라운드 전승 노려보겠다.
류민석: 저도 똑같이 연승 이어나가고 싶고 재미있는 경기하고 싶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