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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 "2군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 고맙다"

'데프트' 김혁규(왼쪽)와 '세탑' 송경진.
'데프트' 김혁규(왼쪽)와 '세탑' 송경진.
긴급 콜업을 통해 2022 LCK 스프링 4주 차를 시작한 디알엑스가 3연패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디알엑스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kt 롤스터 전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2군 긴급 콜업을 통해 1세트를 치른 디알엑스는 승리로 시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 격리 해제된 1군을 투입한 디알엑스는 아쉽게 패했지만 3세트를 따내며 시즌 4연승을 확정 지었다.

LCK 데뷔전을 솔로킬로 시작한 '세탑' 송경진과 주장 '데프트' 김혁규가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며 인터뷰에 나섰다.

다음은 김혁규-송경진과 일문일답.

Q 3승 3패 팀 간의 대결이었다. 승리 소감은.
김혁규: 오늘 경기 전에 팀원들이 아프기도 했고 2군 선수들이 급하게 올라왔는데 다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Q LCK 첫 승리 소감은.
송경진: LCK 데뷔전에서 POG 타면서 인터뷰하게 돼서 기쁘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Q 긴급 콜업이 됐다. 처음 LCK 서야 된다고 했을 때 기분은.
송경진: 얼떨떨하게 LCK에 서게 됐는데 이렇게 승리까지 하니까 기쁘다.

Q LCK CL까지 두 가지를 한 번에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짧은 시간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송경진: 스크림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우리 팀이 워낙 잘하다 보니 하던 대로 하니까 이겼다.

Q 책임감이 막중했을 것 같다. 승리 후에 후배들에게 잘했다는 격려는 하기도 했는데.
김혁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지더라도 각자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지면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들어갔는데 경기 들어가니 너무 잘했다.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Q 1세트 초반, 아지르 솔로킬을 냈다.
송경진: 일단 잡았을 때 심장이 너무 많이 뛰었다.

Q 본인의 데뷔전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라고 평가하나.
송경진: 8점 정도는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Q 이전에 kt와 스크림에서 '아리아' 이가을을 상대로 할만했다는 자신감을 비췄다. 대회에서 붙으니 어떤지.
송경진: 이가을 선수와는 예전에 일본에 있을 때 대결했는데 그 때보다 기량이 좋아지셨을 것 같아서 긴장했다. 내가 '제카' 김건우 선수와 1대1 라인전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쉬웠던 것 같다.

Q 2세트 패배했지만 제리를 풀어주고 세나로 대응했다.
김혁규: 경기 준비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 많이 못 해봤는데 한두 판 했을 때 느낌이 좋아서 썼다. 패배해서 아쉽다.

Q 풀어준 제리의 위력이 엄청났다. 상대해 보니 생각이 바뀌었는지.
김혁규: 분명히 반쯤 죽여놨던 거 같은데 한타 가니까 강해졌다. 기분이 나쁘긴 했다. 나도 연습도 제대로 한 상태라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Q 3세트 징크스로 또다시 승리를 이어가며 45승 4패, 승률 92퍼센트를 기록했다.
김혁규: 징크스를 하면 이기니까 그냥 했다. 지는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Q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이다. 각오 한 마디.
김혁규: 오늘 '세탑' 송경진 외에도 2군 선수들이 연달아 대회를 해서 힘들었을 텐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한화생명 전도 잘 준비해서 꼭 이 기세 이어가겠다.
송경진: 많이 걱정하셨을 텐데 그 걱정 승리로 덜어드려서 기쁘다. 우리 챌린저스 리그에서 디알엑스가 13승 1패로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 많이 구경 와주시면 좋겠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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