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고 있고 2013년 데뷔 이래 1,000전을 앞둔 '페이커' 이상혁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계속해서 발전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했다.
T1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젠지 전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최고의 매치로 불리는 이번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혁은 1세트 위기마다 코르키로 활약하며 POG에 선정됐다.
다음은 팀의 승리를 이끈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Q 선두 경쟁 펼치는 젠지 잡고 8연승을 했다.
A 오늘 젠지전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른 전개로 흘러가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승리를 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감사하다.
Q 왜 섭섭했는지.
A 원래는 젠지 주전 멤버들과 경기를 했으면 더 재미있는 양상으로 흘렀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
Q 2세트는 완승이었지만 1세트 접전이었다. 해보니 어땠는지.
A 1세트는 우리 팀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플레이에서도 부담감을 가진 플레이를 해서 그런 부분이 경기력이 안 좋아 보였다.
Q 결국 이상혁의 코르키 때문에 1세트는 이긴 것은 아닌가.
A 잘해서 이긴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Q 오늘 또 다른 신인 '퀴드' 임현승과 대결했는데 어땠는지.
A 오늘 경기에서는 얼어있는 듯한 플레이가 많이 보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상태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쵸비와 대결을 하지 못해서 아쉽지 않았나
A 다음 2라운드 때 붙을 수 있으니 서로 최상의 상태로 맞붙고 싶다.
Q 오늘 풀세트였다면 LCK 1000전이 됐을 텐데 999전이 됐다. 1000전을 앞두고 있는 심정은.
A 이미 몇 경기를 했느냐가 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매 경기 하나하나가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거라고 생각해서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Q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A 1000전이라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세워나가겠다.
Q 이번 시즌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 그런 걸 보면 어떤지.
A 저는 나이에 대해서 과거에는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끼치는 게 많았다면 앞으로는 적어질 거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도 잘하는 선수는 잘하고 순리대로 가는 것 같다.
Q 앞으로는 적어질 거라는 이유가 있는지.
A 과거에 비해서 지금이 좀 더 게임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고 과거에는 급속도로 게임이 변했다면 지금은 과거에 비해 게임에 대한 이론이 충분히 적립됐기에 지금은 선수들이 변화에 대처를 잘 할 수 있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Q 최근에 소라카 미드가 화제다. 북미에서 먼저 나온 걸로 아는데 경기를 보고 연습해 봤나.
A 소라카 미드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서 해봤는데 북미에서 하는 팀이 있어서 시험 차 개인 방송에서 해봤다. 텔레포트가 없고 소라카만큼 타 라인에 개입할 수 없는 챔피언이 없다보니 나오는 것 같다. 궁금기 강점이 큰 것 같다.
Q 베이가라는 챔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베이가 같은 경우 코르키와 마찬가지로 후반 가면 괜찮다는 개념이라서 그 부분이 서로 비슷한 것 같다. 지금은 버프를 먹어서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Q 트위스트페이트가 치명적인 너프를 당하는데 티어가 내려갈 거라 생각하나.
A 지금처럼 어느 조합에서나 사용되는 범용성은 적어지겠지만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이제 1라운드 전승까지 다음 kt만 남았다.
A 우리는 당연히 9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1라운드 9승을 했다는 것은 2라운드도 전승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게 열린 것이기에 2라운드 초반에 강팀들이 몰려있기에 이번 kt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후에 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단계적인 목표이다.
Q 올해 T1의 강점은.
A 일단은 운영에서 앞서나가는 부분이 많고 교전에서 개개인의 능력이 많이 발휘돼 그런 것 같다.
Q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A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좋은 컨디션 보여드리고 싶다. 팬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기길 바란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