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 전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고동빈 감독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돌아온 젠지는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7승째를 기록했다.

젠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농심의 안정적인 미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를 상대로 빅토르를 꺼내 1세트 POG에 선정됐다. 돌아온 '피넛' 한왕호 또한 2세트 리 신으로 활약하며 정지훈과 함께 수훈 선수에 뽑혔다.

다음은 정지훈-한왕호의 일문일답.

Q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2대0 승리로 장식했다.
정지훈: 1라운드 마무리 경기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왕호: 오랜만에 돌아온 경기다. 경기가 그리웠는데 오자마자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고 2라운드 기분 좋게 스타트할 수 있을 것 같다.

Q 몸 상태는 어떤지.
한왕호: 괜찮다.

Q T1전 나올 수 없어서 아쉬웠을 것 같다.
한왕호: 보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쉬워서 꺼버렸다. 그래도 충분히 경기 잘 치러줬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긴급 콜업된 '제스트' 김동민이 탑으로 갔다.
정지훈: 저도 경기하고 있어서 탑은 못 봤는데 잘해준 것 같다.
한왕호: 저는 김동민이가 오자마자 신인 같지 않고 함께 LCK에서 많이 뛰던 선수같이 긴장도 안 하고 그런 모습이 신기했다.

Q '드레드' 이진혁이 탑으로 나온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젠지 반응은.
한왕호: 아무래도 정글러가 라인전을 잘 하다 보니까 걱정을 했었는데 동민이가 챔프 폭도 좋고 어찌 됐든 정글러니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실비' 이승복을 상대했는데 어땠는지.
한왕호: 상대가 누구인지 따질 필요 없이 다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내 플레이만 집중했다.

Q '비디디' 곽보성만 만나면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지훈: '비디디' 곽보성 선수를 만나는 날에는 평소보다 운이 좋은 것 같다. 그것 말고는 딱히 없다.

Q 라이즈 대 빅토르의 구도가 나왔다. 빅토르가 우세한 전적을 갖고 있다.
정지훈: 라이즈를 가져갔을 때 내가 미드 할 챔프를 생각하고 있었다. 스크림 때 많이 만나니까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Q 라이즈 상대로 빅토르의 장점은 무엇인지.
정지훈: 초중반에는 라이즈가 돌아다니기 쉬운데 중후반에 빅토르가 영향력이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훨씬 좋은 게 장점이다.

Q 후반 가면 역전한다는 확신이 있었나.
정지훈: 초중반에 고생을 하긴 했는데 후반에 상대방 조합보다 우리 조합이 훨씬 좋아서 무난하게 이길 것 같았다.

Q 2세트 라이즈를 금지시키고 트위스티드페이트를 열어준 이유는.
정지훈: 오늘 느낌이 라이즈를 주는 것보다 트위스티드페이트를 주는 게 쉬울 것 같았다. 예상했던 것처럼 게임 구도가 잘 풀려서 쉬웠다.

Q 2세트에서 김동민이 피오라를 꺼냈다.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있었는지.
한왕호: 제스트 선수가 내가 알기로는 피오라 챔프 이야기도 꺼냈던 거 같고, 신인인데 처음 하지 않는 선수 같아서 코치진에서도 믿고 맡긴 것 같다.

Q CS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분당 CS가 12개, 20분에 250개를 기록했다. 비결이 있나.
정지훈: 평소에 CS 놓치면 스트레스를 많다 보니까 안 놓치려고 연습을 많이 해서 잘 먹는 것 같다.

Q '피넛' 한왕호의 존재 여부에 따라 젠지에서 경기력이 살아나는 거 같다. 자신의 지분은.
한왕호: 5명이서 경기를 하는 거니까 20퍼센트 정도만 하겠다.

Q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정지훈: 7승 2패인데 더 잘했으면 더 좋은 결과 나왔을 거 같다. 다음 경기도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왕호: 개인적으로는 T1전에 못 나와서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경기 많이 남아있고 성적도 나쁘지 않으니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다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Q 2라운드 첫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다.
정지훈: 리브 샌드박스와 경기한지 얼마 안 돼서 다음에 또 붙어서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한왕호: 우리가 리브 샌드박스전 이기기도 했고 우리가 컨디션 관리만 잘해가서 준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