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의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이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상대할 팀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동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프레딧 브리온 전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2022 LCK 스프링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시즌 3연승을 이은 광동은 시즌 4승 6패 세트 득실 -5를 기록하며 8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이트 유수혁은 1세트 조이와 3세트 트위스티드페이트로 광동의 승리를 이끌며 POG에 선정됐다.
Q. 3연승을 거두며 리그 6위까지 올라왔다.
A. 초반에 많이 졌는데 연승하면서 기대도 한 것 같다. 연승해서 기분 좋다.
Q.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지.
A. 우리끼리 장난을 많이 쳐서 그것 때문에 웃는 것 같은데 최근에 이긴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1라운드 뼈아픈 역전패를 대갚음했다.
A. 저번 경기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기본 틀은 비슷하게 가져갔다. 브리온 팀만의 색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맞춰서 밴픽 정도만 수정했다.
Q. 처음으로 맞이하는 3세트였다. 부담되지 않았나.
A. 마지막 판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하다 보니까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실수가 조금씩 나온 것 같다. 오랜만에 하는 3세트고 뒤 경기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기량 상승이 눈에 띈다.
A.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팀적으로 서로 잘 맞고 요구하는 것도 잘 들어줘서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Q. 1세트 아리를 상대로 '봉풀주' 점화 조이를 선택했다. 어떤 강점이 있나.
A. 최근에 조이를 별로 연습하지 않아서 며칠 전 담원 기아 경기 보다가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그렇게 했었는데 상대 조합 보니 조이할 때 장점이 보여서 했다. 예전에 많이 해서 오랜만에 해도 감은 어느 정도 있어서 괜찮았다.
Q. 2세트 아칼리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45분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A. 초반에는 진짜 암울한 게임 양상이었는데 우리가 바론 먹히고 나서 4대5인 상황에서 장로까지 먹히면 난리 난다 싶어서 4대5로 싸웠다.
Q. 3세트에서 트위스티드페이트가 열리자마자 가져갔다. 아직 대회서 쓸만한 카트라고 생각하는지.
A.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팀 게임에서는 좋은 챔피언이기 때문에 했다.
Q. 3세트 들어가기 전 동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A. 내가 좋아하는 구도는 아니었다. 밴픽 과정에서 고민하시길래 내가 알아서 잘해보겠다고 했다.
Q. 3세트 치열한 경기 양상이었다. 바론 스틸을 당했을 때 아찔했을 것 같다.
A. 내가 죽어있을 때여서 미안한 마음으로 있었다. (박)진성이 형이 "어라"라고 그래서 웃길 뻔했다가 경기 상황을 파악했다.
Q. 3세트 미드 라이너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어깨가 무거웠을 것 같다.
A.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판단할 때 주도권이 있는 상황이어서 미리 어느 정도 판만 깔아놓고 상대가 하는 것에 따라 대응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좋게 됐다.
Q.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A. 상대에게 바론 먹히고 '아차'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류)호성이 형이 탑 쪽에서 르블랑 넘어오는 걸 잡아줬는데 그거 때문에 끝났다고 생각했다.
Q. 다음 상대는 kt다. 각오는.
A. 상대가 어디든 우리끼리 더 실력을 늘려서 모든 팀을 이기는 게 목표다. 2라운드 시작했으니 1라운드 때 부진했던 만큼 복수할 팀도 많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이겨보겠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