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2 LCK 스프링' 5주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승리한 T1은 개막 10연승을 기록, 시즌 10승(+15)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 LoL 챔피언스 스프링 데뷔 이후 20시즌 만에 LCK 최초 700전 기록을 세웠다.
POG를 독식하며 600점을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팀원들이 POG를 탐냈는데 제가 뺏어서 기분 좋다. 특히 자존심이 센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원하던데 제가 통쾌하게 뺏은 거 같다"며 "(1, 2세트서 아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패치도 많이 됐지만 팬 분들이 개인방송에서 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 연습을 해봤는데 재미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리 사용법에 대해 "궁극기 쿨 타임이 짧기에 과감하게 여러 번 사용해봤다"며 "아리는 여심을 잘 알아야 하는 챔피언인데 저는 오늘 'E(매혹)'을 잘 못 맞췄다. 여러분은 잘 맞추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운이 좋으면 10연승까지 할 수 있겠다고 말했는데 기록을 달성했다"며 "LCK의 가호를 받는다면 전승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상대가 담원 기아인데 1라운드서는 2대1로 승리했다. 다음 경기서는 2대0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