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2회차에는 LCK 팀 소속의 11개 팀과 아마추어 팀 33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다인 44개 팀이 대회에 출전했다. 64강 끝에 4강전에는 쉐도우 배틀리카, 리브 샌드박스 아카데미 1팀, 정글은 격리중, 농심 레드포스 아카데미가 올랐으며, 결승은 쉐도우 배틀리카와 정글은 격리중의 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전 1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정글은 격리중은 탑에서, 쉐도우 배틀리카는 바텀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계속된 난전 중 쉐도우 배틀리카가 미드 타워를 먼저 파괴했으나, 정글은 격리중의 탑 조보웅의 그레이브즈가 사이드 운영을 끈질기게 이어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정글은 격리중의 그레이브즈와 김나경이 빅토르가 36분경 드래곤 앞 한타를 앞두고 백도어에 성공하면서 먼저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정글은 격리중 팀은 2세트에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초반 김나경이 벡스의 공포를 활용해 전령 앞 싸움에서 더블 킬을 기록하고, 연이어 탑과 바텀에서도 킬을 쓸어 담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30분경 미드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팀 정글은 격리중은 지난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서 우승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프로 팀 입단을 위해 뭉친 팀으로, 이번 대회 총 10세트 중 9세트를 승리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결승전 MVP에는 30퍼센트의 득표율을 얻은 '열심히해볼생각' 조보웅이 선정됐다. 조보웅은 "프로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고 우승해 기쁘다. 팀원들 모두 프로 팀 입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다음 오픈토너먼트와 트라이아웃에도 열심히 임할 예정이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승팀에는 상금 200만 원, 준우승팀에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두 팀에 모두 기량유지를 위한 연습 계정과 준프로 자격증이 발급된다.
아울러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3회차 참가신청이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만 12세 이상 2021시즌 및 2022시즌 다이아3 이상인 본인 계정을 소유한자로, 5명이 팀을 이뤄서 신청하면 된다. 최근 6개월 내에 LCK 및 LCK 챌린저스 리그, 타 지역 프로리그에 출전할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규정상 참가가 제한되지만, 긴급 콜업으로 인해 LCK 및 LCK 챌린저스 리그 로스터에 등록 및 출전한 자는 참가 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 참가신청은 링크(https://bit.ly/35yeTFo)를 통해 가능하며 신규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오픈토너먼트 3회 모두에 참가한 이에게는 게이밍 마우스가 증정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