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바짝 다가선 디알엑스의 주장이자 큰형인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팬들에게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디알엑슨느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대결을 펼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따냈다. 디알엑스는 시즌 9승 5패(+4)를 기록하며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김혁규는 "시즌 초반 3연패하면서는 플레이오프까지만 어떻게 가고 나서 그다음을 생각하자는 마음이었다.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한 것 같고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혁규가 말한 '더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다. 김혁규는 "우리들이 처음에 이 팀에 플레이오프 진출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최대한 우승권에 가까운 팀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디알엑스는 시즌 초중반 많은 위기를 겪었다. 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김혁규는 "후배들이 긴장도 풀리고 무대에 적응하면서 원래 자기들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처음에 너무 바닥을 쳐서 기대치가 내려가셨을 순 있는데 원래 지금 성적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디알엑스는 잔여 4경기에서 농심, 광동, 담원 기아, T1을 상대한다. 김혁규는 남은 경기 어느 정도의 승리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몇 승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다 이기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가 T1을 못 이겨봐서 T1은 꼭 이기고 싶다. 가장 뒤에 있는 T1을 이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혁규는 마지막으로 자신과 디알엑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근에 한화생명에게 지고 젠지에게도 패해서 기대 많으셨을 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최대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