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한 T1 ‘페이커’ 이상혁이 담원 기아와의 1라운드 경기가 고비였다고 밝혔다.

T1은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7주차 kt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T1은 개막 14연승(+23)을 기록하며 2015년 서머서 SK텔레콤 T1이 기록한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인 ‘14’와 타이를 이뤘다. 또한 T1은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2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됐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타이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실감 안나지만 최다 연승타이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며 “예상을 하지 못했다. 기세를 탔고 운도 좋았다보니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승을 하면서 고비였던 순간을 묻자 “담원 기아와의 1라운드서 패할 정도로 불리했는데 그 때가 고비였다”며 “고비가 큰 만큼 승리해 기뻤다”고 했다. 이상혁은 이날 kt와의 대결에 대해선 “경기력에서 깔끔하지 못했지만 좋은 기록도 세웠고 이통 통신사 전서 승리해 기쁘다”고 답했다.

상대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과의 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거 같아서 제 입장서 좋게 보였다”며 “1세트서는 실수를 많이 했지만 2세트서는 만족할 정도로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다음 상대인 광동 프릭스을 꺾으면 단일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 그는 “오늘 평소답지 않게 실수를 많이 했다”며 “다음 경기서는 기록을 생각하지 않고 할 것만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T1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예전이었으면 결승전 직행도 노릴만한 성적인데 그건 아니다. 1,2라운드는 한 경기 차이라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14연승 기록을 세웠는데 최대한 남은 경기서 좋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