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한 젠지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연승을 잇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젠지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담원 기아전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오펠리아' 백진성이 나선 젠지는 풀세트 접전 끝에 강호 담원 기아를 꺾었다. 젠지는 12승 3패(+13)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확정 지었다.
1세트 자르반 4세로 POG를 받으며 승리에 기여한 '피넛' 한왕호는 "풀세트 접전을 펼쳐 아찔했는데 결과를 승리로 장식해서 너무 좋다. 우리가 풀 주전 멤버가 아니었는데도 강팀 담원 기아를 잡아서 더 좋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한왕호는 정지훈의 자리를 채워준 팀 후배 '오펠리아' 백진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진성이 같은 경우는 전 경기 승리도 했고, 대회할 때도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가르쳐 줄 필요 없이 진성이가 혼자 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왕호는 "2군에 이런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잘해서 너무 고맙다. 꼭 진성이가 아니더라도 같이 도와줬던 2군 선수들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젠지는 오는 12일 열리는 LCK 2라운드 주말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왕호는 "다음에 (정)지훈이까지 돌아와 완전체가 된다. 플레이오프 준비해야 하니 몸 관리 잘하면서 다음 경기부터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