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9주 차 농심과의 경기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7승 10패(-3)를 기록하며 프레딧 브리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kt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80.792%로 올라갔다. 반면 5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3패(4승)째를 당하며 9위로 내려갔다.
'라스칼' 김광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선 오늘 경기 승리가 간절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선수, 강동훈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모두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감독님도 인 게임 등 게임 외적으로 저를 잡아주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승 행진을 이어간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세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트서는 바텀 선수들이 경기할 때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혼자서 버텨주는 역할을 했다"며 "2세트서는 바텀에서 이득을 챙겼고, '칸나' 김창동 선수의 그레이브즈를 솔로 킬로 잡아내면서 전체적으로 편해졌다"며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설명했다.
김광희는 또한 3세트서 트린다미어를 고른 이유에는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구도였다"며 "트린다미어가 탑에서 혼자 버틸 수 있는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해서 갖고 왔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7승 10패(-4)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지난 6연패가 아쉬울 법. 그는 "추구하는 게임 방향성도 달랐고, 선수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을 거다"며 "하나씩 어긋나면서 패배가 많이 쌓였는데 서머 시즌 이전에 나오면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고치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으면 과정들이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김광희는 이날 솔로 킬 3개를 추가, 28회로 단일 시즌 1위인 '마린' 장경환(31회)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젠지 전에서 솔로 킬을 3개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선다. 김광희는 "지난 경기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걸 의식하면 경기 내 적으로 못할 거 같아서 경기를 할 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 많이 생각했는데 팀이 유리할 때, 불리할 때 휩쓸리고 같이 흔들린 거 같아 아쉬웠다"며 "지난해 젠지에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폼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추세였는데 지금은 되찾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