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사령탑에 김정균 담원 기아 총 감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는 최우범(프레딧 브리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에는 김정균 총감독이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e스포츠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채용과정을 진행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산하 종목별 소위원회는 지원서류를 기본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후보자의 전문성(훈련계획서 및 지도 역량), 국내외 대회 입상 경력, 태도 및 가치관(국가적 사명감, 도덕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해 종목별 지도자 1인을 추천했다.
이후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와 협회장 최종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5개 세부종목의 지도자가 선발됐다.
김정균 총감독은 지난 2021 시즌을 앞두고 담원 기아에 합류하면서 LoL 1군을 이끌었다.
부임하자마자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를 우승하면서 LCK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정균 총감독은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팀을 이끌고 참가해 모두 준우승 성적을 거두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피파온라인은 갤럭시 게이밍 신보석이 맡으며 하스스톤은 T1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서렌더' 김정수, 펍지 모바일은 DS 게이밍 '잔치' 윤상훈, 스트리어파이터V는 강성훈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한편 지도자 선발을 완료한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 구성에 돌입한다.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종목별 선수단 구성방법을 결정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PUBG 모바일은 차출, EA 스포츠 피파,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V는 선발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선발 안내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e-sports.or.kr) 및 SNS(instagram.com/koreaesports, facebook.com/KoreaeSports, twitter.com/kesp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협회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e스포츠 국가대표에 적용할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스포츠심리, 체력, 컨디셔닝, 기술지원 등 과학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e스포츠 선수를 위한 훈련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4월 중 선수단 구성완료 후 소집 및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며, 6~7월 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역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