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결승전에 진출한 T1 '페이커' 이상혁이 젠지 e스포츠, 담원 기아 중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T1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고, 광동 프릭스는 서머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다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어 기쁘고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젠지 e스포츠, 담원 기아 중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거 같다. 이번 시즌 만큼은 우리가 다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Q. 3대0으로 빠르고 깔끔하게 승리했다. 승리 소감은.
A, 다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어 기쁘고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된 소감은.
A, 팀원들이 잘한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Q. 르블랑 상대로 벡스를 두 번 선택했다. 상성에 대해 말해 달라.
A, 벡스가 숙련도에 따라 격차가 많이 나는데, 르블랑 상대로 실수만 안 하면 충분히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Q. 3경기는 시작 전에 '좀 천천히 하자'라는 콜이 있었나.
A, 상대 팀이 수비하기 좋은 챔피언이 많았다. 빨리 스노우볼을 굴리기에는 상대가 중반 이후 잘 버텼기 때문에 쉽게 뚫지 못했다.

Q. 3경기 네 번째 드래곤을 내주고 자야를 끊었다. 어떤 콜이 나왔나.
A, '케리아' (류)민석이가 순간적으로 물어서 잘 잡은 것 같다.

Q. 오늘은 '케리아'의 보는 각이 어땠나.
A, 주도적으로 많은 플레이를 만들었다.

Q. 특유의 빠른 템포에 대해 비법이 있는가.
A, 경기 초중반에 유리하게 풀리는 게임이 많다. 조합의 특성이나 우리가 이기는 타이밍을 선수들이 잘 알고, 다 같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서 가능한 것 같다.

Q. 아시안게임 감독이 김정균(현 담원 기아 총 감독)이 됐다. 만약 아시안게임을 가게 된다면 다시 만나게 되는 건데, 어떤 느낌이 드는가.
A, 굉장히 오래 됐는데 만난다고 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선수들과 합 맞추는 것도 재밌기 때문에 출전하게 되면 재밌고 인상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

Q. 결승에 임하는 마인드셋은.
A, 예나 지금이나 결승은 열심히 준비하는 것 외에 달라지는 점은 없다. 이번 시즌은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난다.

Q. 결승을 앞두고 특별하게 준비하는 부분이 있는가.
A,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그리고 컨디션 관리 위주일 것 같다.

Q. 상대하고 싶은 팀이나 예측은.
A, 젠지 e스포츠가 정규 시즌 때 강력한 모습을 보였기에 젠지와 결승전서 만날 거 같다. 누가 올라오든 재미있는 결승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만큼은 두 팀 다 우리가 이길 것 같다.

Q. T1이 최고의 팀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생각은.
A, 아직은 시기상조다. 일단 스프링부터 우승하는 데 집중하겠다.

Q. 결승에 대한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마디.
A, 결승까지 1주일 남았는데 PO 이상의 경기력 보여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박채린 수습기자 (lotasy@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