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 CGV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자리서 “정규시즌서는 풀 주전으로 T1과 상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맞붙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젠지는 T1과의 정규시즌 2경기 모두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지면서 2군 선수를 긴급 콜업해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고동빈 감독은 “기대감이 크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감독 부임한 뒤 첫 시즌 만에 결승전에 왔는데 제가 잘한 거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컸는데 소위 말해 ‘버스를 탄 거’ 같다. 선수 때 결승전도 그랬지만 지금도 설렜고 떨리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유관중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선 “결승전 자체가 가기 힘든 자리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재미있을 거다. 선수들도 좀 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동빈 감독은 결승전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결승전인 만큼 좀 더 특별하게 준비하는 거보다 평소처럼 잘해온 연습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T1의 강점은 선수들 간의 게임 내에서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한다는 거다. 경계되는 선수는 결승전에 많이 올라갔고 경험도 많은 ‘페이커’ 이상혁이 경계된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