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KINTEX(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벌어질 예정인 2022 LCK 스프링 결승전 T1과 젠지 e스포츠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기를 치른다.
T1은 정규시즌을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채택한 이래 처음으로 전승(18승) 대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는 LCK 다전제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우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승 3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젠지는 4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던 담원 기아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5세트서는 초반 정글 동선이 말리면서 불리하게 시작했고 골드 격차도 9천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두 번의 한 타 싸움서 대승을 거두며 기적을 연출했다.
T1과 젠지가 LCK 결승전서 만나는 건 지난 2020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T1이 3대0으로 승리하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과 '룰러' 박재혁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새롭게 채워졌다.
정규시즌만 놓고보면 T1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두 팀이 제대로 싸워본 적이 없다는 건 변수가 될 수 있다. 젠지는 1라운드서 '피넛' 한왕호가 코로나19 확진, '리헨즈' 손시우는 밀접 접촉자로 판정받으면서 경기에 불참했고, 2라운드서는 '룰러' 박재혁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T1 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풀 전력으로 싸우게 된 이번 결승전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