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6일 SNS을 통해 3년 동안 동행했던 '스브스' 배지훈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배지훈 감독은 지난 스프링 시즌 종료 이후 팀 운영진과 만나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팀 역시 배지훈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농심 레드포스의 전신 팀 다이나믹스의 코치로부터 프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배지훈 감독은 첫해 챌린저스 코리아 우승에 이어 이듬해 기적적인 LCK 승격을 통해 지도력을 선보였다. 농심 레드포스 창단 이후에도 2021년 케스파컵 울산 대회 준우승과 LCK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배지훈 감독은 “지난 3년 간 프로 무대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 나를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느껴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감독의 사임에 대하여 팀 측은 “오랜 시간 팀을 위한 감독님의 능력과 노고에 큰 감사함을 표한다"며 “비록 이번 시즌 어려움이 있었으나 출중한 능력을 가진 지도자인만큼 재 충전을 통해 이스포츠 업계에서 멋지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겠다”며 향후 배 감독의 행보를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