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머 중반 손석희 감독대행이 부임한 T1은 기존의 10인 로스터 대신 로스터를 5인으로 고정시켰다. 5인 로스터로 고정한 이후 6승 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T1은 결승전서 담원 기아에게 패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해 4강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앞두고 '칸나' 김창동을 농심 레드포스로 보낸 T1은 '제우스' 최우제를 주전으로 승격시켰다.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건재한 T1은 스프링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전승 우승을 할 거로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건재했고, '케리아' 류민석은 시즌 최초 서포터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오너' 문현준은 최고의 정글러로 성장했으며 '구마유시' 이민형과 '제우스' 최우제도 매 경기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승 우승을 기록한 T1의 5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10인 예비 멤버에도 들어갔다. T1의 다음 목표는 내달 10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T1의 MSI 참가는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G2 e스포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브라질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T1이 MSI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