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리프트 세계 대회 출전권을 따낸 T1 주장 '제이와이' 이준이 세계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T1은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3위 결정전서 팀GP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T1은 WCK 스프링 3위를 확정 지으며 6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와일드리프트 세계 대회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다음은 이준과 일문일답.
Q. 승리하면서 시즌 3위를 한 소감.
A. 어느 경기보다 많은 것이 걸린 경기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쉽게 3대0으로 승리해서 더 기쁘다.
Q. 많은 것이 걸린 경기이니만큼 다른 준비를 했을 것 같다. 평소보다 어떤 것을 더 준비했나.
A. 우리가 하는 것들이 챔피언 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챔피언 폭을 늘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Q. 4강에서 아쉽게 패해서 생각이 많았을 거 같다.
A. 우리가 안 쓰는 조합도 어쩔 수 없이 몇 개 쓰게 됐다. 그게 챔피언 폭에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챔피언 폭이 좁아서 다음에도 결승에 가려면 챔피언 폭을 늘려야겠다 생각했다.
Q. 팀GP를 어떻게 분석했나.
A. 아무래도 GP는 미드가 가장 강력하다 생각해서 미드를 잠그는 게임을 하면 쉽게 승리할 거라 생각했다.
Q. 아이콘스에 합류했다. 글로벌 대회는 처음인데 감회가 어떤지. 해외 팀 중 눈여겨보는 팀이 있나.
A. 처음으로 나가는 대회다 보니까 긴장이 되는 부분도 있고 설레기도 한다. 중국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서 가장 경계 된다.
Q. 꼭 붙고 싶은 팀이 있나.
A. 중국에 펀플러스라는 팀의 정글러가 강하다는 말이 많아서 붙어보고 싶다.
Q. 챔피언 폭에 대한 말을 했다. 어떤 콘셉트를 잡고 했는지.
A. 원딜 쪽에서는 루시안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해서 풀리면 무조건 한다고 생각했고, 아리 같은 경우는 상대 팀 미드를 잠그기 좋은 픽이라서 풀리고 가져오자고 했다.
Q. 예상 못 한 상황이 있었나.
A. 첫 경기 때 우리가 대치를 오래 하고 싶었는데 보이지 않는 그라가스에 루시안이 죽은 것이 아쉽다. 그것 외에는 충분히 운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번 시즌 전체적인 소회는.
A. 리그가 시작할 때는 우리의 목표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승리를 쉽게 따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힘든 일들도 있고 안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와서 당황하고 힘들었다.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단합력이 좋아지며 3등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아쉽지만 그래도 리그 마지막에 우리가 다 같이 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인 것 같다.
Q.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싶은지.
A. 아직은 조합의 다양성을 많이 갖추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원딜 위주의 조합뿐만 아니라 비원딜이나 여러 조합들의 폭을 늘리기 위해 팀원들과 다듬는
게 가장 큰 과제다.
Q. 아이콘스 어디까지 바라보고.
A. 개인적인 목표는 세계대회 결승에 서는 것이고, 팀으로는 4강에 간다면 좋을 것 같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경기 지켜봐 주신 많은 팬들 항상 감사하다. 세계 대회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