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계약 종료였지만 4월 10일까지 급여를 정산한 뒤 지급했던 농심 오지환 대표는 "지난 3월 배지훈 전 감독이 현 선수단 다수에게 지고 있는 누적 빚의 규모가 수천 만원 정도로 엄중한 사안임을 파악했기에, 팀 성적과 지도력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개선 불가능이라고 판단했다"며 "채무 관계에 있는 감독과 선수 간에서는 원활한 코칭은 존재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려 차원에서 이러한 귀책 사유는 통지서에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고, 지도력 시정 명목으로만 계약 종료 예고를 3월 11일로 통지했다. 이후 4월 10일까지 30일을 채워 계약을 종료했다"며 "심지어 어제 저희 측과 통화에서도, 개인적인 감정과 급히 변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겹쳐 방송을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공개적인 발언에는 저희도 정정을 해야 하기에 계속 상처가 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팀은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입장이다"며 "부디 전 팀과 소속 구성원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대화를 통해 오해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