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에 'LoL 더 챔피언스'가 개최되면서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임팩트' 정언영은 10년이 지난 아직까지 최고의 탑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북미 LCS 대표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한 이블 지니어스(EG) 정언영은 자신의 롱런 비결에 대해 밝혔다.
EG는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오더 전서 승리하며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정언영은 그웬으로 적진을 파고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된 그는 "첫 승리를 해서 기쁘고 많이 아쉽다"라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정언영은 앞서 아쉽게 패배한 G2전에 대해 "내가 카밀보다 더 컸고, 한타를 지배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다이브 하지 말고 지키면서 하자고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게 스스로 아쉽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언영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팀 동료 '대니' 카일 사카마키에 대해 "정말 든든하다. 루키인데 기대감이 높아서 압박이 심할 것이다.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라는 애정 넘치는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정언영은 롱런의 원동력에 대해 밝혔다. "10년 동안 롤만 해서 롤이 숨 쉬는 것과 비슷하다. 샤워하다가도 '라인 매치업이 이렇게 가는 게 맞나' 생각을 하고 평소에도 롤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경쟁하는 것이 재밌다. 승리하는 걸 즐기고 있다. 그 맛을 알아서 롱런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