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데뷔한 이안은 엠프록스, 다이어 울브즈를 거쳐 2020년 일본 리그 악시즈로 이적했다. 이후 2021시즌에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동한 그는 2022년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오더에 입단했고, LCO 스플릿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LCO 스플릿1 플레이오프서 보여준 오더의 모습은 화제였는데 패자조 1라운드부터 시작한 오더는 다이어 울브즈, 피스, 펜타넷GG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고, 정규시즌 1위인 치프스 e스포츠 클럽을 3대2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번 MSI에 참가하고 있다.
Q, MSI에 참가하는 소감을 알려달라.
A,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 현실감이 없는 거 같다. 첫 국제 대회인데 신난다. 무대에서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 LCO 스플릿서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무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
Q,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 국적으로 나오던데 정확한 건 무엇인가?
A, 일본에서 태어났고 호주, 일본 이중국적이다. 자란 곳은 호주다. 일본어도 할 수 있다. 2020년부터 1년간 일본에서 생활했는데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Q, 2년 간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다가 호주로 돌아갔는데 이유가 있는지?
A, 최근까지 일본 리그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만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래서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일본 리그보다는 호주로 돌아가는 게 옳다고 생각했는데 계획이 잘 통했다.
Q, 오더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A, 유연성과 오픈 마인드다. 그렇기에 우리 팀 정글러인 '케비' 셰인 앨런의 플레이가 빛날 수 있다. 그래서 그를 위주로 플레이하는데 맞춰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걸 무대에서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Q, 데토네이션FM이 '아리아' 이가을(kt 롤스터)과 '갱' 양광우(군 입대)가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될 거로 예상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A,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아리아'는 일본에서 최고의 미드 라이너였다. 그가 떠나면서 힘들 거로 생각했다. '야하롱' 이찬주는 강하지 않을 거 같았지만 막상 스타일만 다를 뿐 팀과 잘 맞는 거 같다. '에비' 무라세 슌스케, '유타폰' 스기우라 유타가 강력하기에 하드캐리를 하면 그가 뒤에서 받쳐줄 수 있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럼블 스테이지에 가고 싶다. 이번 대회서 오세아니아 지역이 강하며 리스펙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오세아니아 지역도 매년 국제 대회에 강팀이 참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