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에이스의 한국인 탑 라이너 '론리' 한규준은 15일 부산시 부산진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서 첫 승리를 따내고 더욱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규준은 2015년 전국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현 리그 샌드박스)과 젠지 e스포츠를 거쳐 2022 시즌 라틴 아메리카 LLA 1부 리그로 승격한 팀 에이스에 입단했다.
한규준은 LLA 리그 스프링 챔피언에 등극하고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을 따내 4개월 만에 고국을 밟았다. 그는 "멕시코에서 우승해 4개월 만에 MSI 하러 한국 왔을 땐 기뻐서 행복하게 한국에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 에이스와 함께 MSI 그룹 스테이지 A조에 속한 LCK T1, LJL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VCS 사이공 버팔로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5연패를 당한 한규준은 마지막 DFM전에서야 첫 승리를 기록했다.
프로게이머로서 첫 국제전을 펼친 한규준은 "첫 국제 대회를 한국에서 뛰어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싶었다. 경기력이 안 좋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라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규준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MSI에서 아쉬운 모습 보여드렸는데 서머 시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월즈(월드 챔피언십)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