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선수들이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롤스터 데이'로 명명된 이날 행사서 '에이밍' 김하람이 시구를, '커즈' 문우찬은 시타를 했다.
이날 시구를 했던 김하람은 정확하게 포수 미드에 공을 던졌는데 중계하던 SBS 스포츠 아나운서는 "잘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하람은 "시구 연습할 때 잘했는데 막상 실전으로 가니까 어려워서 아쉬웠다"며 "정말 스포츠를 큰 경기장에서 선수분들이 하는 걸 보고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시타를 한 문우찬은 "큰 무대이고 많은 관중 앞에서 해 떨리고 설렜는데 kt 위즈 선수들이 이런 무대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존경스럽고 멋있었다"며 "저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해 LCK 서머서 파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하람, 문우찬과 함께 '라스칼' 김광희와 '빅라' 이대광, '아리아' 이가을, '라이프' 김정민은 경기 전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2015년 이영호가 한화 이글스전, 2018년에는 '스코어' 고동빈(현 젠지 감독)과 '스맵' 송경호가 롯데 자이언츠 전서 시구를 한 적은 있지만 '롤스터 데이'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
특히 선수들은 애국가를 라이브로 불렀는데 영상이 SNS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라스칼' 김광희는 "많은 사람 앞에서 대표해 애국가를 불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가는 거 같다"고 했다.
'빅라' 이대광도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처음 불러보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즐겁게 한 거 같다"며 기뻐했다. '라이프' 김정민은 "처음에는 너무 떨렸는데 막상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니까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답했다.
'기드온' 김민성은 "많은 분 앞에서 부를 기회가 생겨서 영광이었다"며 "못 부르지 않은 거 같아 뿌듯했다. kt 위즈 파이팅!"이라며 이번 행사를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아리아' 이가을은 "야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거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잘 마무리한 거 같아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