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불리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부분, 이길 각을 보는 부분이 우리의 강점인 것 같다"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가 유럽을 넘어 세계 최강의 반열에 들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G2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북미 LCS 대표 이블 지니어스(EG)와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2일차 1경기를 했다. G2는 경기 초반 우위를 보였지만 EG의 거센 저항에 치열한 경기를 했다. G2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022 MSI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G2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는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북미를 상대로 이기게 된다면 더 큰 성과처럼 느껴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른 '캡스'는 "초반에 플레이를 잘했지만 경기 중 실수로 손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 차분히 침착하게 한 템포 쉬어가며 파밍 하자고 했다"라며 "이후 '브로큰블레이드'가 오른 궁으로 대박을 내면서 이제부터는 우리가 다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G2는 2022 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에서 강호 T1과 RNG를 연이어 격파했다. 이를 본 중국의 레전드 선수 '우지'는 '캡스'에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캡스'는 이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최강팀을 상대하는 것은 의미 있고 즐겁다. 항상 플레이를 하면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제 경기를 치르면서 느낀 게 T1이 우세했고 우리가 불리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경기를 이어나가고 역전할지 집중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유럽이 세계 강팀 상대로 최강 반열에 들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불리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부분, 이길 각을 보는 부분이 우리의 강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때 1시드로 진출하는 것이 큰 이점이 있기에 현재 상태에서 4-5승 정도 더 승리를 가져가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