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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T1, 불안했던 경기력 수습하고 세 번째 우승 달성할까

[MSI] T1, 불안했던 경기력 수습하고 세 번째 우승 달성할까
T1이 우여곡절 끝에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를 2위로 마무리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T1은 7승 3패의 성적으로 럼블 스테이지 2위를 차지했다. 얼핏 보면 세 번 밖에 패하지 않고 2위를 기록했기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T1은 럼블 스테이지 동안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T1의 경기력에 불안함을 느껴졌던 이유는 세 번의 패배 모두 유리했던 경기를 내줬다는 점에 있다. 세 번의 패배에서 T1은 골드 차이를 3,000에서 5,000까지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바론 시도와 아쉬운 한 타 등으로 경기를 내줬다. LCK에서는 유리한 상황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굳혔던 T1이기에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를 이어가자 불안한 경기력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T1은 4일 차부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블 지니어스(EG) 전 역전패 이후 공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에서 EG 전 패배 이후 "내부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충격적인 패배에서 문제를 느끼고 그것을 수습한 T1은 이어진 G2 e스포츠와 사이공 버팔로, 로열 네버 기브 업을 연달아 완파하고 LCK서 뽐냈던 경기력을 보여주며 럼블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불안했던 경기력을 막바지에 회복한 T1은 이제 녹아웃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다. '제우스' 최우제는 인터뷰서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자신 있다"는 말을 남기며 한껏 오른 경기력에 자신감을 더했다. 럼블 스테이지 막판에 본인들의 강점을 드러낸 T1이 2017년 이후 다시 한번 MSI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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