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는 그룹 스테이지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더를 네 번 꺾었으나 G2 e스포츠에게 모두 패한 것이다. 그럼에도 EG는 계속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드라이너 '조조편' 조셉 준 편과 '릭비' 한얼 코치 등은 인터뷰서 지속적으로 럼블 스테이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G는 럼블 스테이지서 이런 자신감을 어느 정도 증명하는 것에 성공했다. G2에게 이번에도 모두 패하고 로열 네버 기브 업(RNG)에게도 두 번 패했지만 T1에게 한차례 승리했다. 이에 더해 상대적으로 약한 체급으로 평가받는 마이너 지역의 PSG 탈론과 사이공 버팔로에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메이저 지역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G2 전 전패 등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어찌 됐든 EG는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올라서는 것에 성공했다. 지난 여섯 번의 MSI에서 LCS 팀은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모두 결승에 진출한 선례를 남겼다. EG가 이런 LCS의 좋은 기억을 이어 강적 RNG를 넘어 MSI 결승에 진출할지 기대를 모은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