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는 럼블 스테이지 초반에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T1과의 첫 경기를 포함해 로얄 네버 기브 업(RNG)까지 격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LEC 플레이오프부터 MSI 그룹 스테이지를 거쳐 무려 24연승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G2의 이런 기세는 3일차 첫 경기서 PSG 탈론에게 패배하며 끊겼다. 이 패배부터 G2는 급격히 무너졌다.
PSG 전 패배를 포함해 G2는 5연패를 기록했다. 연패의 기록에 더 충격을 줬던 이유는 너무나도 무기력했던 경기 내용이다. 연패를 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한타를 주도하며 상대를 찍어눌렀던 G2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른으로 한타에 큰 도움을 줬던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가 오른 픽을 묶이자 부진했고, 세르겐 첼리크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에이스 '캡스' 라스무스 뷘터에 대한 견제 역시 수훨해졌다. 한타를 주도했던 세르겐 첼리크와 라스무스 뷘터가 막히자 파괴적이었던 G2는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G2는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서 라이벌 EG를 잡고 급한 불을 끄는 것에 성공했다. 폭발적인 연승 이후 무기력한 연패를 겪은 G2는 마지막 승리로 분위기를 다잡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기세를 회복하고 있는 T1을 상대하게 될 G2가 회복한 경기력으로 좋은 승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