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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돋보기] '빈↔브리드'...충격적인 이적 시장

사진출처=BLG 홈페이지.
사진출처=BLG 홈페이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LPL 이적 시장이 서머 시즌을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다.

LPL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을 4월 25일 오전 7시 59분부터 5월 30일 오후 7시 59분(이하 중국 시각)까지 진행했다.

MSI가 끝난 뒤 LPL 각 팀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데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 MSI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탑 라이너 '빈' 천쩌빈과 비리비리 게이밍(BLG) 탑 라이너 '브리드' 천천과의 트레이드였다.

지난 2019년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서 데뷔한 천쩌빈은 카밀 장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팀이 준우승을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탠 천쩌빈은 LPL 최고의 탑 라이너로 성장했다.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RNG으로 이적한 천쩌빈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됐던 팀의 탑 라이너 흑역사를 지울 것으로 기대됐다. 2018년 LPL 스프링과 서머, MSI서 우승을 차지한 RNG는 주축이었던 '렛미' 옌쥔쩌와 '쯔타이' 류즈하오의 은퇴 이후 탑 라이너 암흑기를 거쳤다.

RNG는 탑 라이너 암흑기를 벗어나기 위해 '랑싱' 셰전잉과 '뉴' 톈즈펑, '705' 허위룽, '어메이징J' 쉐크와이호를 영입했고, '티안시' 잉티안시(현재 소환사명은 '아이스버그')를 1군으로 콜업했지만,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RNG의 탑 라이너 암흑기를 끝낸 이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였다. 리위안하오는 미드에서 탑으로 포지션 변경을 해 2021 LPL 스프링과 MSI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탑 라이너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제는 미드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스타 게이밍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던 '크라인' 위안청웨이(현 울트라 프라임)가 2021 서머 시즌서 부진한 것. 결국 RNG는 리위안하오를 미드로 복귀시키고 '빈' 천쩌빈을 영입했지만 한 시즌 만에 BLG로 보내게 됐다.

이번에 RNG에 합류한 '브리드' 천천은 OMG에서 데뷔했으며 WE, BLG서 활동했다. WE까지는 '커스'라는 소환사 명을 사용했다. 단단한 플레이가 장점이며 지난 시즌에는 25승 19패(KDA 3.19)를 기록했다. BLG서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웨이' 옌양웨이가 있는 RNG와는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MSI 우승 4일 만에 이적 발표를 한 RNG도 이번 논란에서 쉽게 빠져나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끝난 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字节跳动)에 LPL 시드권을 매각한다는 베트남 언론사 보도를 부인했던 RNG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임금 체불 중이라는 루머가 나온 상황.

이에 대해 '켄주' 주카이 감독은 "나를 월급도 못 받고 열정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라며 임금 체불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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