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쯔하오는 3일 개인 방송을 통해 서머 시즌 휴식을 선언했다. 그는 "여름에는 반드시 쉴 것이다"라며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으며 만약에 내가 조금만 더 강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나의 폼도 최상이 아니다. 팀에 많은 걸 도와줄 수 없다"며 "인생에서 'ifs' 같은 건 없는 거 같다. 매우 부끄럽다. 사람마다 각자 어려움이 있을 거다. 많은 이는 제가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는 모습을 보겠지만, 저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해 25살이다. 조금 강하면 되는 게 아니라 아주 강해져야 한다"며 "그게 매우 어렵다. 다 같이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2년 10월 스타 혼 로얄클럽(현 RNG 2군 팀)에서 데뷔한 젠쯔하오는 2013년 미국, 2014년 서울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SK텔레콤 T1(현 T1)과 삼성 갤럭시 화이트(해체)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OMG, 퀴아오 리퍼스(현 징동 게이밍)를 거쳐 2016년 서머를 앞두고 RNG로 복귀한 젠쯔하오는 2018년 팀을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산서 열린 2018 롤드컵 8강전서 G2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한 젠쯔하오는 2019년 롤드컵이 끝난 뒤 손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2020년 6월 3일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개인 방송을 하다가 2022년 스프링을 앞두고 BLG에 합류한 젠쯔하오는 지난 2월 18일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경기서 895일 만에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프링서 4승 5패(KDA 4.46)를 기록한 젠쯔하오는 스프링 플레이오프 출전을 포기했으며 서머 시즌을 앞두고 BLG와도 계약을 종료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