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지' 젠쯔하오와 약혼 이후 프로포즈를 받아들인 여자친구 네니가 5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려 임신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우리에겐 아이가 있다"고 적었다.
2012년 10월 스타 혼 로얄클럽(현 RNG 2군 팀)에서 데뷔한 젠쯔하오는 2013년 미국, 2014년 서울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SK텔레콤 T1(현 T1)과 삼성 갤럭시 화이트(해체)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OMG, 퀴아오 리퍼스(현 징동 게이밍)를 거쳐 2016년 서머를 앞두고 RNG로 복귀한 젠쯔하오는 2018년 팀을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산서 열린 2018 롤드컵 8강전서 G2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한 젠쯔하오는 2019년 롤드컵이 끝난 뒤 손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2020년 6월 3일 첫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개인 방송을 하다가 2022년 스프링을 앞두고 BLG에 합류한 젠쯔하오는 지난 2월 18일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경기서 895일 만에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프링서 4승 5패(KDA 4.46)를 기록한 젠쯔하오는 스프링 플레이오프 출전을 포기했으며 서머 시즌을 앞두고 BLG와도 계약을 종료했다. 젠쯔하오는 최근 자신의 개인 방송서 휴식을 선언한 바 있다.
'우지'와 네니는 지난 2018년 연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에는 약혼했는데 '우지'가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하는 사진이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다. 네니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많은 분의 결혼식을 갔다 왔는데 이제 나와 당신의 차례다"며 "사람이 아무리 돈을 벌고 일이 많다고 해서 지킬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우지'"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