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바이탈리티는 7일 SNS을 통해 정글러 '하루' 강민승과 '보' 줘양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파리' 바니 모리스, '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렉,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 '라르로브' 라브로스 파푸트사키스를 영입했지만 LEC 스프링서 9승 9패에 머물렀던 팀 바이탈리티가 서머 시즌을 앞두고 정글러를 추가로 데리고 왔다.
2016년 CJ 엔투스에서 데뷔한 강민승은 삼성 갤럭시, 젠지 e스포츠, SK텔레콤 T1(현 T1), 한화생명e스포츠를 거쳐 2021년 라틴 아메리카 리그 카오스 라틴 게이어즈로 이적했다.
이후 영국 게임단인 X7 e스포츠에서 활동한 강민승은 처음으로 LEC에서 활동하게 됐다.
팀 바이탈리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목표인 우리로서 성공적인 서머 시즌을 마치기 위해 우리가 줘야 할 변화는 '셀프메이드'의 비주전이었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어려 가지 플레이 스타일이 어우러져야 하는 복잡한 게임이다. 두 가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 혼합되지 않을 때 우리로선 새로운 옵션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중요했다"며 두 명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민승과 함께 팀 바이탈리티에 합류한 줘양보는 2020년 이스타 게이밍(현 울트라 프라임)에 입단했다. 팀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그는 '티안' 가오톈량이 부상으로 이탈한 FPX의 선택을 받았다. FPX로 이적한 줘양보는 10세트에 출전해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LDL(LPL 2군 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고, 4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다. FPX는 줘양보의 복귀를 추진했지만 팬들이 반발하자 지난해 5월 계약을 종료했다. 줘양보는 최근 북미 팀 솔로미드(TSM)와 연결됐다고 알려졌지만 비자 문제로 입단이 좌절됐고 이번에 팀 바이탈리티에 합류하게 됐다.
팀 바이탈리티 감독인 '메피스토' 루이빅토르 르강드레는 "팀의 로스터 변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스프링 시즌을 평가한 뒤 서머를 앞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면 정글러의 교체가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체 정글러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팀에 맞는 선수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롤드컵 우승자인 '하루' 강민승을 영입하는 게 적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와 함께 '보'도 정글러로서 가진 최고의 포텐셜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우리는 그가 새로운 나라, 문화, 다른 언어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해 서브 정글러로 영입했다. 우리는 정글러로서 그의 능력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가 성장하고 팀이 빛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