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큰 로스터 변화 없이 서머 시즌을 준비하는 LCK 10개 팀 중 담원 기아가 단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탑 라인에 '너구리' 장하권이 복귀했기 때문이다.
담원 기아는 지난 스프링서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 3위에 그쳤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캐리'에 많이 기대는 밴픽과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그러나 서머 시즌에는 장하권의 복귀로 김건부에게 쥐어졌던 캐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보다 다양한 승리 옵션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장하권이 탑 라인에서 공격적인 챔피언뿐 아니라 탱커 챔피언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넓은 챔피언 폭을 지녔기에 내구성이 올라간 현 메타에서도 변수 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담원 기아의 선수들은 솔로 랭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와 김건부는 솔로 랭크 상위권을 유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하권의 복귀로 담원 기아는 LCK에서 가장 강한 상체를 보유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8일 진행된 2022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5팀이 담원 기아를 우승팀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담원 기아가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 서머와 LoL 월드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던 2020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