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이 현재 메타를 초반 이득을 굴리기 어려운 메타라고 평가했다.

T1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민형은 3세트에서 자야로 POG를 수상하는 등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메타에서는 장로 드래곤, 바론을 여러 번 먹어도 잘 끝나지가 않는다"고 현 메타를 설명했다.

또 "결국에는 이겨내서 서머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점점 보완하고 강해지는 T1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즌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민형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A, 오늘 좀 위태롭긴 했지만 이겼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든다. 다음 경기에서 잘해야겠다.

Q, 유리했던 상황이 불리해진 3세트 중반에 팀원 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A, 상대의 조합이 자르기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후반에 집중력을 잃은 것 같은데, 상대의 그런 부분을 조심하자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다.

Q, 지난 농심 전도 그렇고 승리는 하셨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A, 메타의 원인도 살짝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해 실수가 잦기도 하다.

Q, 원인이라고 말한 메타에 대한 생각은.
A, 현재 메타에서는 초반에 이득을 보더라도 많이 굴러가지 않고 장로 드래곤, 바론을 여러 번 먹어도 잘 끝나지가 않는다. 그래서 쉽게 이기기 힘든 메타인 것 같다.

Q, 요즘 T1이 오브젝트 앞에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팀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A, 오브젝트를 대하는 자세는 조합에 따라 다르다. 그 상황에 맞춰서 판단하고 있다.

Q, 바텀 라인 밸런스에 대한 생각은.
A, 루시안 같은 높은 티어의 픽이 있긴 하지만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두 서로서로 할만하다는 느낌이다.

Q, 미드시즌인비테이셔녈(MSI) 이후 마음가짐은 어떤지.
A, 스프링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잡고 있다. 스프링 때 첫 주전으로 뛴다는 설레임과 열정이 있어서 전승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서머에서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LCK와 LPL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A, 큰 틀 자체는 많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위권으로 가면 똑같은 정답을 쫓고 거기서 누가 더 잘하느냐 싸움이다. 최근에는 패치로 메타가 많이 바뀌기도 해서 조금 더 지켜보고 롤드컵때 마주쳐봐야 알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A, 저희가 스프링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후로 MSI 준우승과 서머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어 팬분들이 많이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이겨내서 서머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점점 보완하고 강해지는 T1이 되도록 하겠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