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개막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선수였다. 두 개의 아이디로 솔로 랭크 1, 2위를 동시에 찍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LCK 팬들은 기대를 모았고,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혁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허수를 지목하기도 했다.
1주 차가 지난 현재, 허수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경기 프레딧 브리온 전 2세트에서 미드 아트록스를 선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다음 경기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는 두 세트 연속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들며 활약했다. 덕분에 POG 점수도 200점을 쌓으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KDA 역시 12를 기록하며 전체 미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허수는 2주 차에 LCK를 대표하는 미드라이너 이상혁과 정지훈을 상대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과 치열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22일에 정지훈을 상대한다. 정지훈은 허수와 마찬가지로 POG 점수 200점을 쌓으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허수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정지훈이 말도 안 되게 잘한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보유한 정지훈을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5일에는 이상혁을 만나게 된다. LCK 결승, 월드 챔피언십 등 중요한 무대에서 자주 만나 명승부를 연출했던 허수와 이상혁은 이번 대결에서도 좋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상혁은 지난 kt롤스터 전에서 코르키의 특급 폭탄 배송을 활용해 한타를 주도하는 등 예리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허수 또한 한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핵심이다.
허수는 데뷔 이후 늘 서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3번의 LCK 우승 중 2번의 우승을 서머 시즌에 달성했다. 2022 LCK 서머 2주 차에 LCK를 대표하는 이상혁과 정지훈을 만나 여름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